서민금융진흥원홈페이지

몇 년 전 주거래 은행을 변경한 K씨는 그 전에 거래은행에서 가입했던 적금상품을 잊고 있었다. 최근 웰컴저축은행에서 휴면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공지사항을 올린 것을 보고 나서야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과거에 가입했던 적금 상품이 있다는 것은 생각이 났으나 어떤 은행이었는지 떠오르지 않아 확인 하려니 막막했던 K씨는 당장 어디에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혹시나 휴면예금이 서금원 출연금으로 넘어가면 찾을 수 없는지 불안했다.

은행, 저축은행 등이 매년 2월 말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는 가운데, 과거에 저축해둔 돈이 생각나 못 찾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행명이라도 알면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으나, 오래된 기억에 은행명 등이 생각나지 않으면 골치 아플 수 있다.

1. 휴면예금이란

K씨가 찾으려는 휴면예금이란 관련 법률 규정이나 당사자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 소멸 시효가 완성된 예금, 수표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 등에 예금·적금 후 거래가 없는 기간, 즉 소멸시효(은행예금은 무거래 5년·보통예금 10년)에 따라 휴면상태가 된 계좌다.

2. 휴면예금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돼 제도권 금융사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자의 자활과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금융사들은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에 따라 매년 2월 휴면예금을 출연해오고 있다.

3. 서금원으로 휴면예금이 출연되기 전 확인 방법

서금원으로 휴면예금이 출연되기 전 가장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거래했던 은행명을 기억하고 있는 경우다. 은행 등도 요청하면 바로 지급해 드리겠다고 공지하고 있다.

거래했던 금융사가 생각나지 않을 경우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활용하는 경우다. 해당 서비스에 휴면 예금 찾기 서비스가 있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1금융권, 2금융권, 증권사, 신용·체크카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고,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을 뿐더러 본인이 사용하는 계좌로 이체까지 바로 가능하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돈을 찾은 L씨는 “30년 전에 가입한 단위 농협 조합원 가입비가 몇 십만원 있어서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