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제조기 검은콩 무첨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 첨가’를 내세운 식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미래소비자포럼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은 식품 구입 시 첨가물 함유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고 실제 구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무첨가 식품 중에 특히 인기 있는 것이 ‘무첨가 두유’다. 기존에도 건강 음료의 대명사로 통했던 두유지만 수 년 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두유의 첨가물 함유 실태가 전해지며, 첨가물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첨가 두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칭을 지녔을 만큼 우수한 영양분을 지닌 식품이다. 콩을 주 원료로 만든 두유는 영양 간식은 물론 식사대용으로 온 국민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 음료이며, 그 중에서도 두유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검은콩 두유’다. 블랙푸드의 대명사인 검은콩으로 만든 두유가 일반 흰 콩으로 만든 두유보다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성이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을 산산조각 내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바로 시판중인 대부분의 검은콩 두유에 검은콩 함량은 적고, 오히려 당분이 과량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김제란 팀장 : “소비자들은 대부분 검은콩 두유에 검은콩이 주로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흰콩 두유액에 검은콩 농축액이나 추출액을 일부 섞은 것으로 검은콩 함량은 1% 미만이다. 제조 과정에서 텁텁한 맛을 상쇄하기 위해 첨가당들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쯤 되면 시판되고 있는 두유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된다. 사실 이러한 문제가 검은콩 두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두유의 주원료가 ‘콩’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시판되는 두유에는 콩이 고작해야 10% 미만 들어간다.



두유에서 나는 고소한 맛의 정체는 콩의 맛이 아니라 식품첨가물이 만들어낸 것이다. 탄산수소나트륨(합성), 구연산삼나트륨(합성), 믹스검(합성), 산탄검(합성), 영양강화제(합성비타민), 씨리얼향, 두유향 등의 식품 첨가물이 두유에 들어간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두유의 맛은 콩 본연의 맛이 아니라 합성 첨가물, 착향료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맛인 것이다.
이러한 식품 첨가물이 인체에 무척 유해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자사 제품의 차별성을 위해 두유에 각종 합성 성분의 비타민이나 칼슘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암 발병률,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합성비타민, 합성칼슘과 같은 영양소는 주로 석유의 찌꺼기인 콜타르,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과 분자 구조만 같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이러한 영양성분은 천연성분과 달리 보조인자가 결여돼 체내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두유를 선택할 때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시판 중인 대부분의 두유는 비지와 콩 껍질을 제거한 뒤 콩물을 짜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이 경우에 영양소 손실로 인해 콩이 가진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렵다.
따라서 두유를 선택할 때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전두유’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콩을 그대로 갈아서 섭취해야만 콩이 지닌 양질의 단백질과 식이섬유, 이소플라본 등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비지가 발생하지 않는 두유 제조 공정 및 전두유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두유와 일반 두유의 영양분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이 확인된다. 몸에 좋은 두유의 조건은 ▲수입산 GMO 콩이 아닌 국내산 콩을 사용, ▲콩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두유,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물 무첨가'이지만 현재 이러한 두유를 생산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기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두유는 많은 이들이 ‘건강’을 생각해 챙겨 마시는 건강음료이며, 제조업체는 그에 대한 책임을 갖고 건강한 음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들도 가장 좋은 두유를 고르기 위한 안목을 지녀야함은 물론이다.
두유 제조기 단점
- 어려운 세척
작동 시간은 보통 25~30분 정도인데, 이 시간 동안 계속 끓이기 때문에 콩의 단백질 성분이 용기 내부와 바닥에 필연적으로 눌어 붙는다. 눌어붙은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선 솔과 수세미로 긁어 닦아내야 한다. 그런데 용기만 따로 분리할 수 없기에 제품을 통째로 들고 세척해야 해서 내부를 닦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 장시간 소음
믹서기처럼 갈아내는 제품이라, 소음도 믹서기처럼 크다. 두유 제조 시간은 20~30분 가량 걸린다. 소음에 예민한 원룸, 빌라 등의 환경이면 사용이 어렵다.
- 제한적인 양과 농도
콩물은 끓일 때, 퍽 하고 튀거나 넘치기 쉽다. 그래서 제품의 최대 용량 만큼 콩과 물을 채워 사용하게 되면 화상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두유제조기의 설명서는 콩1 : 물10 정도의 비율을 권장한다. 그래서 이대로 만들어 보면 시판 두유나 콩국수 콩국에 비해 다소 묽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레시피 정도로 콩의 비율을 높여 진하게 만들게 되면, 눌어붙는 경우가 더 심해질 뿐 아니라, 두유제조기의 믹서 성능 정도로는 곱게 갈리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되도록 제조사 권장 레시피대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해서 농도를 진하게 만들기에 제한이 있다.



두유제조기 장점
- 두유를 만들기에 간편
삶고 갈아야 하는 과정을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해 주는 간편함.
- 두유의 퀄리티가 괜찮음
제조 직후에는 80℃ 이상으로, 따뜻한 두유를 즐길 수도 있다. 평소 콩물이나 두유를 좋아하지만 시판 두유는 첨가물이 있어 싫고, 직접 만들자니 불 앞에 콩을 저으며 서 있는 과정이 귀찮았다면 선택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