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토리노의 말1 토리노의 말 벨라 타르 토리노의 말 벨라 타르 인간의 일상행위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극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 간단한 식사시간이 3분 정도, 옷을 입고 벗는 행위가 3분 정도 걸린다고 해 보자. 아무런 대사도 없는 개인의 이런 행위를 극 영화가 실제 행위와 똑같이 3분 정도를 영화에 담을 수는 없다. 대개 두세 컷 정도 축약해 담고 다음으로 넘어갈 것이다. 다큐가 아닌 극 영화로 이런 불가능을 실현시킨 영화가 있으니 바로 토리노의 말(2011, 벨라 타르)이다. 폭풍이 몰아치는 황량한 벌판에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있고 그 곳에 늙은 아버지와 과년한 딸이 함께 산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전기 수도 조차 없던 시절이 배경이다. 집 근처에 우물이 있어 물을 길어다 생활한다. 목욕은 사치이고 길어온 물은 주식인 감자를 삶는.. 2024. 2.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