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단점 개통
유한자원인 주파수를 이용하는 이통업계 특성상, 신규 사업체의 시장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여러 회사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야 경쟁을 통해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알뜰폰'이다.
여러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통해 이통사 3사(SKT, KT, LG U+)의 시장 과점을 막고, 업계 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알뜰폰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SKT, KT, LGU+와 같은 통신망이 있는 회사로부터 통신망과 통신 설비를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통사 3사는 자사의 통신망을 알뜰폰 업체에 도매가로 제공해야 한다. 알뜰폰 업체는 저렴하게 통신망과 통신설비를 이용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만 다를 뿐 소비자는 동일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요금이 이동통신사 3사에 비해 훨씬 낮고, 할인 프로모션이 상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알뜰폰 업체가 워낙 많아, 고객 유치를 위해 기간 한정으로 할인 혜택을 더 주는 것이다.
할인 프로모션과 선택 약정이 없다는 점 때문에 '요금제 유목민'도 생겨났다. 그때그때 할인 프로모션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알뜰폰 업체로 요금제를 옮겨 다니며 실속을 챙기는 것이다.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이동통신사의 1/3 요금으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 업체는 이통사 3사의 통신망과 설비를 빌려 쓰기 때문에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멤버십 할인, 가족결합 할인 등 여러 가지 혜택에 소모되는 비용을 줄여서 요금제 자체를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알뜰폰에 대한 오해 & 진실
1. 알뜰폰은 품질이 떨어진다.
알뜰폰이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통사 3사와 동일한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 및 데이터 속도도 같다.
2. 알뜰폰은 본인인증이 안 된다.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나 잊어버린 비밀번호를 찾을 때처럼 전화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알뜰폰 사용자도 이통사 사용자와 같은 방법으로 본인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사용중인 알뜰폰 업체가 어느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하는지 확인만 한다면 손쉽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3. 알뜰폰은 부가서비스가 없다.
알뜰폰이 이통사에 비해 부가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데이터 로밍이나 해외 전화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자주 이용하는 부가서비스가 있다면 부가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해 보고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알뜰폰 단점
알뜰폰은 곁가지 혜택을 최대한으로 덜어 요금제 다이어트를 한 것이 특징이다. 멤버십 할인, 가족 결합 할인, 선택 약정 할인, 인터넷 결합 할인 등의 혜택이 없거나 매우 적다. 현재 사용 중인 이통사에서 받는 할인 금액이 크면 굳이 알뜰폰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알뜰폰의 치명적인 단점은 스마트워치나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기기를 개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할당된 데이터를 태블릿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의 경우는 일부 알뜰폰 업체에서도 제공하는 기능이라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워치는 반드시 통신서비스를 개통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3사의 요금제를 써야만 한다.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알뜰폰을 사용할 수 없다.
알뜰폰 가입방법
과거에는 스마트폰을 살 때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통신사 단말기'를 구입하고 동시에 개통까지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보통 2년의 약정이 걸려 있고 보조금 지원을 이유로 비싼 요금제가 강요되기도 했다. 약정이 끝나기 전에 통신사를 바꾸면 위약금을 물어야 해서 다소 불편했다.
요즘은 스스로 구입한 '자급제 단말기'에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급제 단말기와 통신사 단말기, 둘의 차이는 구입처와 개통 시 통신사의 개입 여부다.
자급제 단말기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구입하거나, 쿠팡, 위메프, 11번가 등 소셜커머스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자급제 단말기는 개통 과정에서 통신사의 개입이 없어 기기 변경이나 요금제 변경이 자유롭다.
자급제 단말기가 아니어도 쓰고 있는 단말기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통사의 약정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알뜰폰 가입방법 - 알뜰폰은 대리점에 가지 않고 '셀프'로 개통할 수 있다. 알뜰폰 홈페이지에서 개통 신청을 하면 근처 편의점으로 유심이 배송된다. 편의점에서 유심을 수령하여 단말기에 끼우고, 유심과 더불어 배송된 안내서를 따라 개통 신청을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개통 과정이 간편하고 쓰던 번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